터울이 큰 두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여러 고민사항들은 있지만, 어떤 고민을 써 볼까 고민을 하다 아이들이 읽어 도움이 되는 그림책이었으면 하는 마음에
우리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우리 아이들은 터울이 있습니다. 큰 아이는 14살 남자아이, 작은 아이는 6살 여자아이입니다.
어렸을 때는 서로가 사이가 좋았었던 듯 합니다. 동생을 예뻐해주고, 학교에서 돌아오면 제일 먼저 찾는게 동생이었고 밥도 먹여주고, 놀아주고 하면서요... 하지만, 현재는 서로가 못잡아 먹어 안달이네요.
오빠는 동생을 툭하면 괴롭히고 약올리고 건드리고...동생은 그런 오빠에게 너무 화가 나고, 짜증내고, 무시하고, 대들고...
어떨 때는 6살 꼬맹이가 제가 혼내는 모습을 따라하듯 오빠를 혼내기도 합니다. 그럼 오빠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어서 더 화가 나구요...
서로가 기분좋을 때는 괜찮습니다.
엄마에게 혼날 때는 둘이 하나가 되지요. 유튜브볼때도요..
그러나 누군가가 시비를 걸어 서로가 기분이 안좋아져 있을 때는 목소리가 커지고, 서로가 무시하는 말로 기분을 더 상하게 합니다.
문제가 심각하게 있는 사이는 아닙니다.
다만, 조금 더 서로를 위하고 사이 좋게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거지요.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로서는 누구의 편을 들기도 그렇고,
서로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줘야 할 지 모르겠어요 ~
동생에게는 '오빠는 사춘기니까 그래~니가 더 넓은 마음으로 오빠를 이해하자'
이렇게 얘기하고 오빠에게는 '동생에게 오빠가 그럼되겠니?' 라고 이야기하지만, 뭔가 멋있고 그럴싸한 대화는 안되네요~
이런 두 아이에게 잃힐만한 동화가 있으련지요~
서로의 사이가 돈독해지고 서로가 힘들 때 위로해줄 수 있는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데...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동심이님
동심이님은 터울이 큰 두 아이와 함께하시는 군요.
14살의 남자친구와 6살의 여자친구는
한참 자존감이 강할 때라 부딪히는 날이 있겠어요.
하지만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게 오누이 아니던가요.
저도 남매로 자랐답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더니 ..
너무 안 맞아서 외계인이 아닐까 생각했었어요.
성인이 된 지금,
서로의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지만
친정에 무슨 일이 생기면 똘똘 뭉쳐서 해결한답니다.
두 친구에게도 이 모든 성장 과정이
나중에는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한쪽으로는 동심이님 마음도 이해됩니다.
부모의 마음은 또 다르니까요.
어디 하나 안 아픈 손가락이 없는데 어떻게 편을 들 수 있나요.
저는 동심이님께서 충분히 잘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가장 힘든 역할이지요.
사랑으로 가득한 엄마를 둔 동심이님의 자녀들은
누구보다 훌륭하고 예쁜 오누이로 자랄 거예요.
아직은 자라는 중이니까
조금 투닥투닥 거려도 아이들은 그 안에서 배우고 자라니까
훌륭한 부모님과 함께하는 아이들이니까
지금처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면 어떨까요.
동네북이 동심이님께 추천드릴 책은 “터널” 앤서니 브라운/2018/논장 출판사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4295069
티격태격 오누이라면 이 그림책이 빠질 수 없죠.
그림책에도 오빠와 여동생이 나온답니다.
얼굴만 마주치면 싸워요.
둘은 너무 다른걸요. 성격도 취미도 좋아하는 것도 전부 달랐어요.
그럴 때 엄마의 불같은 한마디 “같이 나가서 사이좋게 놀다 와!”
오누이는 터널을 발견하게 되지요.
터널을 지나 오누이는 어떻게 될까요?
앤서니 브라운 작가의 그림책답게 그림이 주는 깜짝 요소들도 많이 있답니다.
벽지와 작은 소품들까지 오누이의 것이 다르거든요.
아이들과 숨은 그림 찾듯이 그림책을 봐도 재미있을 거예요.
두 번째 추천드릴 책은 “비밀이야” 박현주/2016/이야기꽃 출판사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1404520
남매지만 누나와 남동생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우리 친구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답니다.
동생은 엉뚱한 상상을 하고
게임만 하던 누나는 결국 한 대 쥐어박고 말지요.
하지만 결국 같은 상상을 하며 그림책이 끝난답니다.
오누이는 어떤 비밀을 만들었을까요?
세 번째로 추천드릴 책은“내 멋대로 동생 뽑기” 최은옥 글/2019/주니어김영사 출판사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4640997
내 멋대로 동생을 뽑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14살 친구는 어떤 동생을 뽑으려나요?
어린이 창작 동화책으로 재미있게 쉬이 읽을 수 있답니다.
한 번쯤 ‘뽑고 싶은 동생’ 리스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겠어요.
네 번째로 추천드릴 책은 “오빠를 바꿔주세요!”마리아 테레시아 뢰슬러 글/2011/큰나출판사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6725450
제목만 봐도 6살 친구가 좋아할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빠를 바꿔주진 않습니다.
동생이 실수할 때면 ‘개코원숭이’라고 부르는 오빠지만
오빠를 바꿔 달라고 떼를 부리는 동생이지만
사실 그 안에는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도 있다는 내용이지요.
그림책처럼 동생이 아가였을 때 오빠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사진으로 보여주며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요?
다섯 번째 추천드릴 책은 “오빠와 나는 영원한 맞수”패트리샤 폴라코 글/2017/시공주니어출판사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2084203
오빠와 여동생의 한판 승부를 다룬 그림책이랍니다.
작가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이라
현실감 넘치는 싸움 이야기가 재미를 더합니다.
서로를 무시하던 남매의 승부는 어떻게 될까요?
오빠는 발레를? 여동생은 하키를?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요?
여섯 번째 추천드릴 책은 “동생 탐구 생활” 정하섭 글/2020/우주나무 출판사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7527210
형이라서 억울한 어린이의 이야기랍니다.
‘동생 때문에’ ‘동생만 아니라면’ ‘동생은 되고 형은 안돼?’를 외치던
형의 성장기를 다룬 이야기지요.
결국 서로를 의지하고 가장 큰 버팀목이 되는 형제 이야기랍니다.
일곱 번째 추천드릴 책은“걱정상자” 조미자 글/2019/봄개울 출판사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5043319
엄마의 역할로 걱정이 많은 동심이님께 추천 드리는 그림책입니다.
내 마음속의 걱정들을 덜어낼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오늘은 걱정상자에 걱정을 반절쯤 덜어내고 한결 가벼운 하루를 보내면 어떨까요?
아이들은 그림책을 잔뜩 안겨주세요.
6살 친구의 그림책은 꼭 오빠가 읽어주고
오빠의 책도 동생이 함께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동화책이라 글밥이 많지만 오빠가 나눠서 읽어주면 동생도 즐겁게 볼 수 있답니다.
티격태격 귀여운 오누이와 동심이님을 응원합니다.
-천호도서관 온마을엔젤 동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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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동생뽑기
최은옥
주니어김영사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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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를 바꿔주세요
마리아 테레시아 뢰슬러
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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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나는 영원한 맞수
패트리샤 폴라코
시공주니어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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