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우체통

에너지 배분이 힘드네요.

2021.10.09

살면서 처음으로 아.. 정말 열심히 산다 라고 자부한 10년울 지냈습니다.
그런데도 어린시절 흘려보낸 시간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인지 자꾸만 스스로룰 몰아세우고 있네요
가정을 이루고 두 아이를 키우면서 대학도 졸업하고 자격증도 10개 넘게 따고 사람들과 모임도 3개나 하면서 매일매일 보람차다 라는 생각으로 살기 위해 애를 썼는데 마흔이 되어서인지 몸이 생각과 계획을 못따라오기 시작하면서 이곳저곳 아프고 마음맘 급해지네요.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자 라고 하다가도 스스로에게 화가 나기도 합니다.
게다가 아이들 육아, 집안일 같은 내 몫의 일에 대해서 제대로 하고 있나라는 자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는 결국 삶의 우선순위를 잘못 두고 나아가는 기분입니다.
남들응 10대, 20대에 하는 고민과 생각들을 뒤늦게 하는 모습이 한심하면서도 미루면 영영 내 자신을 사랑하지 못할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동심이님
먼저 열심히 살고 계신 동심이님을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두 아이 육아만으로도 고되셨을 텐데
대학에 자격증 공부에
모임 활동까지 정말 대단해요
동심이님 글을 읽으며 번 아웃으로 힘들어지실까 걱정됩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만족감도 떨어질 수 있답니다.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가지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요?
동심이님은 지금도 충분히 잘 해내고 계십니다.
동네북이 동심이님을 마음 깊이 응원하겠습니다.

동네북이 동심이님께 추천드릴 책은“어른들 안에는 아이가 산대” 헨리 블랙쇼/2020/길벗스쿨 출판사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6341213

동심이님은 아직 어리십니다.
인생은 육십부터라는데 그게 비하면 아직 어려도 한참 어리지요.
한 템포 쉬어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답니다.
고민을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철학가들은 평생을 고민만 하는걸요.
그림책을 통해 내 안의 천진한 아이와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내 안의 어린 나에게 “잘하고 있어. 나는 날 사랑해”라고 한마디 해주시길 바라요.

동심이님은 지금 충분히 잘하고 계세요.

두 번째 추천 책은“엄마도감”권정민/2021/웅진주니어 출판사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0788513


아기의 시점에서 엄마를 연구하고 기록한, 최초의 엄마 도감입니다.
열심히 산다. 라고 하셨으니 잠시 자신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 볼까요?
관찰을 통해 숨구멍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한때 한없이 서툴던 과거의 동심이님을 떠올리며 지금의 멋진 동심이님을 셀프칭찬해주시길 바라요.
자격증을 10개나 넘게 따셨다니 동심이님은 멋있습니다.


세 번째 추천 책은 “완두의 그림학교” 다비드칼리 글/2021/진선아이 출판사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0753892

아주 작은 완두라는 친구가 사는 세상입니다.
곤충을 타고 날아다니고 이슬을 마시고 살지요.
그런 작디작은 친구가 학교를 지었다고 합니다.
완두와 함께 서 있는 자리를 되돌아보며,
높히고 있는, 보지 않았던 세상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동네북이 동심이님을 응원합니다.



-천호도서관 온마을엔젤 동네북-
  • 어른들 안에는 아이가 산대

    헨리 블랙쇼

    길벗스쿨 출판사

    2020

  • 엄마도감

    권정민

    웅진주니어

    2021

  • 완두의 그림학교

    다비드칼리

    진선아이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