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도 인간관계가 어렵네요...
나이가 들면 사람을 이해하는 게 쉬울 줄 알았는데 아닌가 봅니다.
타인을 공감하고 타인에게 공감 받는 일이 세상에서 젤 어려운 것 같아요...
만날 수록 상처받고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상처를 돌려주고... 끝내는 얼굴 붉히고 헤어지게 되더군요.
심리학 관련 책을 읽긴 하지만 읽을 때 뿐입니다.
인간관계로 힘들 때 보면 좋은 그림책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동심이님
나이가 들어도 인간관계가 어렵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저도 어른이 되면 더 쉬워질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어른들은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상처받고, 더 많이 오해해서
저까지 상처받는 경우도 더러 있었답니다.
동심이님께서는 심리학 관력 책도 읽고 노력하고 계시니
분명 노력이 빛을 전해주리라 생각합니다.
최근 저에게 커다란 깨달음을 준 그림책이 있었답니다.
동심이님께 소개하고 싶습니다.
동네북이 동심이님께 추천드릴 그림책은 “더우면 벗으면 되지”요시타케 신스케 글/2021/주니어김영사 출판사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7984594
처음 그림책을 접하기 전 책소개를 먼저 보았을 때는 의문투성이였답니다.
[책소개 : 힘들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내 마음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와 어른의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을 들려주는 그림책.]
어떻게 답을 준다는 거지? 라고 생각했어요.
그림책으로 답을 주기엔 너무 심오한 질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은 너무나 쉽고 명확한 답을 그려주셨어요.
더운 벗으면 되고, 추우면 옷을 입으면 되고, 배가 고프면 음식을 먹으면 되고,
갖고 싶은 게 생기면 착한 아이가 되면 되고, 세상이 변했다면 나도 변하면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심리학 책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말랑말랑한 그림책으로 채워보시면 어떨까요?
“손 하나 까딱하기도 힘들 정도로 피곤하면 양치질도 건너 뛰고 그냥 자면 되지”
-그림책 中-
오늘은 양치질도 건너뛰고 깊은 잠을 청해보는 건 어떨까요.
두 번째로 추천드릴 그림책은 “마음조심”윤지 글/2017/웅진주니어 출판사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2835400
소심한 사람들의 그림책입니다. 소심하다고 하지만 타인에게 피해 주는 것이 싫어서 먼저 조심하고, 때로는 잘못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위축되고, 내 기회를 가로챈 자에게 달려가 응징하기 보다는 그들을 애써 이해하려 하는, 이 선한 친구들에게 ‘수고했다!’라고 한마디 건네주는 책이랍니다.
재미있게 풀어낸 이야기 속에 공감도 하고 깔깔깔 웃을 수도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아름다운 인간관계도 좋지만 동심이님께서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동네북이 동심이님을 응원합니다.
-천호도서관 온마을엔젤 동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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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면 벗으면 되지
요시타케 신스케
주니어김영사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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