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우체통

밖에서는 센척 하는 초딩 허세

2021.10.07

초등 고학년 여학생이 집과 밖에서 다르게 행동해서 좀 당황스러울 때가 있어요.
집에서는 엄마 아빠에게 귀여운 딸인데, 밖에서 친구들과 다른 보호자들이 같이 있을땐 갑자기 센언니가 되어서 말을 거칠게 합니다. 그 나이때 나타나는 초딩허세 ㅠㅠ 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때론 엄마인 저에게도 상처가 되는 말을 하곤해서 이제는 좀 걱정되네요.
내가 하는 말이 다른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그림책 추천 부탁 드립니다.
아주 어린 아이는 아니어서 너무 직접적인 ‘인성 그림책’? 이런 류는 좋아 하지 않을거에요.
안녕하세요. 동심이님
초등고학년의 따님과 함께 하시는군요.
귀여운 따님이 쎈 언니의 모습을 보여준다니..
제3자인 저에게는 초딩허세가 그저 귀엽게만 보이지만
부모님의 눈에는 또 다르겠지요.
그게 엄마한테까지 상처가 되는 말이라면 저도 우려하게 될 것입니다.
저에게도 저학년의 딸이 있어서 그런지 동심이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되네요.

동네북이 동심이님께 추천드릴 동화책은 “방과 후, 아나운서 클럽”이송현 글/2017/푸른숲주니어 출판사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2227430

초등 고학년 동화책이랍니다.
TV시트콤을 작업을 하던 작가님답게 글밥이 많아도 술술 읽힌답니다.
이 동화책에도 쎈 언니가 나와요.
여러 사연을 갖은 친구들이지만 ‘말’을 잘하고 싶은 마음만은 닮았답니다.
어쩌면 우리 초등고학년 따님도 ‘말’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을까요?

두 번째로 추천드릴 그림책은 “마음조심”윤지 글/2017/웅진주니어 출판사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2835400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지요.
내 주변에도 소심한 사람들이 있답니다.
그 소심한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까요?
재미있는 그림책을 통해 깔깔깔 웃으며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세 번째로 추천드릴 동화책은 “말들이 사는 나라”윤여림 글/2019/위즈덤하우스출판사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4572430

가끔은 쎈 말도 필요할 때가 있지요.
하지만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씌어야 함을 알려주는 동화책이랍니다.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재미있게 보는 동화책입니다.
말들이 사는 나라의 나쁜말과 착한말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나쁜 말도 꼭 나쁜 것은 아니며, 착한 말만 하는 것도 꼭 좋은 것은 아니라고 말해줍니다.
쎈 말도 당당하게 쓰되 지혜롭게 쓴다면 진정한 쎈 언니가 되지 않을까요?


-천호도서관 온마을엔젤 동네복-
  • 방과 후, 아나운서 클럽

    이송현

    푸른숲주니어

    2017

  • 마음조심

    윤지

    웅진주니어

    2017

  • 말들이 사는 나라

    윤여림

    위즈덤하우스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