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우체통

유튜브가 재미있어요

2021.10.07

유튜브가 너무 재미있어요
급식걸즈 보면 바니바니 반반이 분장하는 것도 웃기고
초아가 노래부르는 것도 예뻐요
버섯돌이보면 신기하고 신나고 재미있어요
나도 막 하고 싶고 웃겨요
급식왕도 보고 밍꼬발랄도 봐요
엄마는 완전 싫어해요
특히 캐릭온티비 제일 싫어해요
아빠도 게임하는데
나는 게임방송도 못보게해요
책보다 티비보다 유튜브가 재미있는데
어뜨카죠?
반갑습니다. 사연을 읽어 보니 너무 공감됩니다. 저도 사연자님처럼 유튜브에 들어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한참을 보고 핸드폰 화면을 끄고 나면 이상하게 남는 것이 없어요! 아주 많은 정보를 접했는데 나의 지식이 되지 않고 그냥 날아가 버린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 등에서 얻는 지식은 책이나 직접체험을 통해서 얻어지는 지식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튜브에 재밌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유튜버가 많이 있는 것처럼, 책을 만드는 작가님들 중에는 재밌고 유익한 정보 가지신 분들이 많습니다. 사연자님이 유튜브를 보며 유튜버들을 좋아하게 되신 것처럼, 책에도 사연자님을 매료시킬 기회를 주면 좋겠습니다. 아마 사연자님이 좋아하게 될 작가님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제 맘을 담은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그래, 책이야!’라는 그림책입니다.

전자기기에 너무나 익숙한 동키는 ‘책’이 무엇인지 전혀 모른 채 마우스도 없고, 스크롤도 사용하지 않는 낯선 물건인 ‘책’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두 귀를 쫑긋 세운 동키는 책을 보는 몽키에게 다가서 궁금한 것들을 쏟아냅니다. “스크롤은 어떻게 해?” “그걸로 블로그 해?” 쉴 새 없는 동키의 질문에 몽키는 시종일관 “아니, 이건 책이야.”라는 알 수 없는 대답만 합니다. 컴퓨터가 하는 건 아무것도 못 하는 책. 동키는 그런 책을 오랜 시간 가만히 앉아서 한 장 한 장 넘기는 몽키가 신기합니다. 몽키의 책을 빌려 간 동키가 갑자기 조용해집니다. 동키가 책을 읽어 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동키의 표정, 이리저리 움직이는 두 귀의 모양만으로도 동키가 책에 빠지게 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책은 사연자님이 책에 푹 빠져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브루노를 위한 책’을 소개 해 드립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울라와 책 읽는 것은 시시하다고 생각하는 브루노가 나옵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울라는 종일 책이 있는 서재에 있는 것을 좋아하고, 브루노는 스티커, 스케이트보드 등 새로운 물건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울라는 브루노와 좀 더 오래 놀고 싶어서 책에서 뱀이 나와 물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말을 믿지 못하는 브루노에게 어떤 커다란 책을 펼쳐 보입니다. 그런데 정말 울라와 브르노는 책 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그 둘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궁금해 지지요? 그 뒷이야기를 꼭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암사도서관 그림책 동아리 ‘책꼬지’ 드림
  • 그래 책이야

    레인 스미스

    문학동네

    2011

  • 브르노를 위한 책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풀빛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