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우체통

따뜻한 밥 한상

2021.10.06

50이 넘어 그림책이라면 좀 안어울릴까요?
하지만 50이 넘고보니 어릴적 안보이던 것이 보이고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느껴지고 알지 못했던 것들을
깨달을 때가 있습니다
나의 할머니 어머니가 어려운 시절 나를 사회적인
한 인간으로 일어설수 있게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힘듦들이 있었을까요
지금은 돌아가셔서 볼수 없는 그분들을 사랑하고
너무 그립습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더 좋은 딸로 손녀로 위로가 되어드릴텐데 ᆢ
지금은 볼 수 없는 그분들을 그림책을 통해서라도
만난다면 위로하고 안아주고 마음으로나마 따뜻한 밥 한상 차려드리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동심이님.
50이 넘어도 60이 넘어도 그림책은 어울립니다.
그림책은 아이들만을 위한 책은 아닌 것 같아요.
저도 그림책을 보면서 위안을 받고 재미를 얻기도 했거든요.
저도 늦은 나이에 그림책을 접했어요.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다 보니
어느새 제가 찾아서 그림책을 읽고 있더라고요.
동심이님도 이제 그림책에 빠질 일만 남으신 것 같아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한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서는 많은 힘이 필요하겠지만
거기에 엄마와 할머니의 힘은 더욱 더 대단한 것 같아요.

동네북이 동심이님께 추천드릴 책은 “이상한 엄마” 백희나 글/2016/책읽는곰 출판사입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355775

엄마가 제일 많이 생각나는 상황은 아무래도 아플 때가 아닌가 싶어요.
엄마의 돌봄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죠.
하지만 지금이나 옛날이나 언제나 엄마는 항상 바쁘죠.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나타난 친정 엄마같은 존재가
아이와 엄마에게 위안을 주는 그림책이에요.

두 번째로 추천드릴 책은 “나의 엄마” 강경수 글/2016/그림공작소 출판사입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0528227

항상 제 곁에 있는 엄마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이에요.
나의 성장만큼 늙어가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찡하더라고요.
많은 글이 있진 않지만, 엄마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동심이님도 아마 엄마의 생각이 나실지 않을까 해요.

세 번째 추천드릴 책은 “고릴라 할머니”윤진현 글/2012/웅진주니어 출판사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6894963

모든 손자에게 항상 포근하고 따뜻한 할머니지요.
그런 할머니의 삶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누구나 곱디고운 아가씨 시절이 있고, 새색시시절이 있고, 첫 임신과 출산의 시절이 있지요. 그런 곱디고운 아가씨에서 고릴라 할머니가 되는 일대기를 다룹니다.
무조건 손주편 이셨던 할머니를 떠올리며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천호도서관 온마을엔젤 동네북 -
  • 이상한 엄마

    백희나

    책읽는곰

    2016

  • 나의 엄마

    강경수

    그림책공작소

    2016

  • 고릴라 할머니

    윤진현

    웅진주니어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