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쟁이 아기에게 책을 꾸준히 읽어 주기는 쉬운 일이 아닌데 대단하십니다. 엄마의 정성 덕분에 첫째는 책에 대한 좋은 기억을 계속 간직할 것입니다.
이런 엄마와 누나가 있다면 둘째도 곧 책을 좋아할 것 같으니 너무 염려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둘째 아이에게는 지금 책보다 더 재미있는 게 있을 텐데, 이럴 땐 아주 재미있는 책으로 유혹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진짜 코 파는 이야기’ 책은 진짜 코파는 이야기책입니다.
제목만 봐도, 한 장만 넘겨도 빨리 다음 장을 넘겨 달라고 조를 만큼 아주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코가 저 높은 목 위에 있는 기린은 어떻게 코를 팔까요? 판다는 대나무를 먹기만 할까요?
인간과 동물의 각양 각색 코파는 이유, 코파는 상황, 코파는 모양 등이 정말 그림책답게 펼쳐지는데,
‘진짜 누구나…코를 판다’가 정답입니다.
책 앞뒤 표지, 속 면지에까지 깨알같이 숨어 있는 웃음 포인트를 같이 찾다 보면 어느샌가 첫째와 둘째가 나란히 책을 보고 있을 것입니다.

‘팔딱 팔딱 목욕탕’도 다 같이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목욕탕에서 금붕어 때문에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극인데, 동네 목욕탕에서 한 번은 봤을 법한 친숙한 풍경 속에 여러 등장인물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등에 부항 자국 8개를 단 신 스틸러를 꼭 찾아주세요.

두 아이 육아로 오늘도 힘든 하루 보냈을 사연자님께 이번 동심 우체국 이벤트가 일상의 기쁨이 되기를 바랍니다.

암사도서관 그림책 동아리 <책꼬지>

• 

  진짜 코 파는 이야기

  이갑규

  책 읽는 곰

  2014

• 

  팔딱팔딱 목욕탕

  전준후

  고래뱃속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