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우체통

도토리가 데굴데굴

2021.10.05

어디든지 여행을 떠나고 싶은 계절 10월이 되었네요.
파란 하늘에 솜사탕처럼 흘러가는 하얀 구름, 햇살이 따뜻해서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은행을 밟지 않으려고 요리조리 피하는 사람을 뒤에서 보면 마치 리듬을 타며 춤을 추는 듯 재미있습니다.
바람에 도토리가 떨어져 데굴데굴 굴러갑니다.
도토리나무 아래서 엎드려 부지런히 도토리를 줍는 아주머니의 비닐봉지는 제법 묵직해 보이지만, 구부정한 뒷모습은 왠지 쓸쓸해보입니다.
고사리 손으로 주운 도토리를 다람쥐 먹이라며 나무 아래 조용히 놓고 가는 아이를 만나면 기분이 좋습니다.
가을에는 모두 넉넉하게 나누시고 행복하게 지내시면 참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동심이님.
솜사탕처럼 달콤한 글을 써주셨어요.
요즘 날씨가 너무 좋지요.
동네 산책만 해도 하늘이 너무 예뻐 기분 좋은 날입니다.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풍경인
은행 열매와 도토리도 너무 좋고,
자연의 변화를 느끼는 사람들의 각양각색의 모습도 좋은 것 같습니다.
동심이님 덕분에 저도 파란 하늘 한번 바라봅니다.


동네북이 동심이님께 추천드릴 책은 “아침에 창문을 열면” 아라이료지 글/2013/시공주니어 출판입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7212365

자연 풍경 그림이 너무 예쁜 그림책입니다.
아침과 일상의 풍경을 통해
오늘도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며
자연이 주는 위로에 감사하는 하루가 되는 것 같습니다.
동심이님의 풍요로운 마음에 가까운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두 번째 추천 책은 “게으를 때 보이는 세상” 우르슐라 팔루신스카 저자, 비룡소 출판입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921198

바쁘게 살아가면 청명한 하늘도, 하얀 구름도, 산책하는 여유도 느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동심이님처럼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살펴보면 하얀 구름, 굴러가는 도토리, 다람쥐를 생각하는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도 보이게 되지요.
잠시 휴식과 여유를 가지고 힐링 되는 그림책이 되길 바랍니다.

- 천호도서관 온마을엔젤 동네북 -
  • 아침에 창문을 열면

    아라이료지

    시공주니어

    2013

  • 게으를 때 보이는 세상

    우르슐라 팔루신스카

    비룡소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