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오빠는 유치원에서 돌아온 저를 부모님 대신해 가끔 돌봐주었어요 그날도 오빠랑 단둘이 집에 있는 날이였어요 배고파하던 저에게 오빠는 찐 김자를 주었고 둘이 맛잇게 먹던 도중, 장난기가 발동한 오빠가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소금과 설탕을 일대 일 비율로 섞어서 거기에 감자를 굴려서 줬습니다 지금이라면 당연히 안먹었겠지만, 그때는 오빠 말이라면 다 믿던 저였기에 참고 그 큰 감자를 다 먹었다가 저는 엄마가 돌아오신 후에 엄청 토하게 되었고 오빠는 부모님께 엄청 혼났어요 그 날은 그일 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사뭇 어두웠지만 지금은 같이 있으면 자주 꺼내서 재밌게 이야기 하곤 합니다 나름 사이도 좋고 항상 재밌게 지냈던 그 시절이 생각나요
#감자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