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보는 동심

과자 이야기

2021.10.14

둘째 아이는 아무리봐도 눈치가 빠른듯하다. 형아가 엄마에게 혼나고 있으면 옆에서 티비를 보다가도 조용히 장난감 정리를 하고 있고 엄마를 졸라 휴대폰을 하다가도 형아가 학원 갔다가 돌아오면 혼자만 놀은걸 들키고 싶지 않아서 휴대폰을 감춘다ㅎㅎ 그래서인지 학습도 눈치고 맞추고 빠른편인데 이 이야긴 아직 한글을 배우기 전이다. 마트에 가면 아이가 좋아하는 새우깡이라는 과자가 있다. 그 옆엔 감자깡, 고구마깡, 양파깡... 포장지에 그림이 있으니 한글을 몰라도 이름 맞추기가 쉽다. 그렇게 읽어 아니 눈치로 맞춰내다가 '문어깡'이란다. 무슨 과자인지 아실까나?ㅎㅎ 그건 바로 자갈치다ㅎㅎ 포장지에 문어를 보고 문어깡이라니 얼마나 귀엽던지^^ 이 천지난만 눈치백단 아이는 이제 6살이되어 혼자 책도 읽고 유치원 숙제도 척척해낸다. 그 귀여움은 잘 간직하고 자라다오^^